◈ 행사 : 2020년 제1차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 일시 : 2020. 6.11.(목) 17:30~
◈ 장소 : 전남대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
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입니다.
이렇게 총장님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뵙고
가깝게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함께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신
정병석 전남대 총장님(회장),
김상동 경북대 총장님(부회장)
곽병선 군산대 총장님(부회장),
오세복 부산교대 총장님(부회장),
참석해주신 총장님들,
반갑습니다.
올해 우리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아무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
초중등 학교에서는
70여 년 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이 이루어졌고,
대학들도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유례없는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유학생에 대한 지원, 보호 조치,
△비대면 수업을 통한 학사 운영,
△학내외 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 등
해 보지 않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위해
대학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학생이 감소하고
원격수업 운영과 방역 비용이 급증하는 등
대학의 재정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가운데,
학내외 새롭게 발생하는 갈등에도
대학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계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다행히, 어려운 여건에서도
각 대학의 철저한 방역과 안전관리를 잘 해주셔서
이제 우리 학생들의 학업과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는 없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 주신 총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로 발생한 현안 과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하면서 대응하고자 합니다.
먼저, 대학들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해소하고
2학기 준비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사업비 집행기준을 정비하겠습니다.
다가오는 2020학년 2학기에도
감염병 위험이 지속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각 대학이 원격수업 지원과 방역 관리에
사업비를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자 합니다.
고등교육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중장기적 방안에 대하여도
고등교육재정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습니다.
둘째, 코로나19를 계기로 하여
대학교육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검토하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우선은 2학기 상황 등을 대비하여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운영 기준’을
개선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대학의 학사, 재정 운용 관련 규제도
계속해서 검토하면서 보완하고
혁신해나가겠습니다.
셋째, 국립대학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혁신의 거점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해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육에서도 원격교육 확산을
대학 간 온-오프라인 협력을 통한 교육혁신의
적기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국립대학이 중심이 되어
지역 내 대학의 원격교육을 지원하고,
대학 간 자원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지역기반의 교육협력 선도모델 구축을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국립대학의 전산망을 고도화하고,
첨단 디지털 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별 원격교육센터를 지정해서
원격교육 지원을 위한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2020년 추경 및 2021년 예산 확보 과정에서
관련 사업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총장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껏 각 대학의 교직원 등 구성원들께서
늘 함께 노력해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리며,
2학기 준비를 앞두고,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대학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방역과 안전관리를 완벽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학생들이 코로나19로 겪게 되는 불안감,
취업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하여도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해 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그간 어려운 상황을 겪으시며
교육부에 바라는 점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시면
잘 경청하고, 지원방안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6월 11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