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광장 > 중 · 고교육 2021-03-14 17:41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법과 대처수립 강화를 부탁드립니다. mobile-*** 공유하기 0 공감0 비공감0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늘 고생하시는 교육부 담당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저는 중학생을 둔 학부모입니다.최근 학교폭력 문제로 기사들을 읽으며 여러 생각들이 많아져서이렇게 교육부 누리집을 찾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학교폭력 문제는 더 심해지고 교묘해지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이 문제가 학창시절이 아니라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한 사람의 인생을 얼룩지게 만드는 사안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학교폭력 후유증에 시달리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고, 성공한 공인이 되어서도 주홍글씨가 되어버립니다.팩트인지 아닌지 밝혀지지도 않는 상황에서 논쟁거리가 되다가 해결보다 상처만 큰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도 작년에 친구들과 다툼이 있었는데,아이는 혼자 서게 되었고, 나쁜 소문이 선배들한테까지 퍼지며학교 가기조차 괴로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주기를 바랬지만, 담임선생님, 학년주임선생님, 학생주임선생님으로 넘겨지며 일만 커지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시간 속에 지나간 일이지만, 예민한 사춘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일이였고,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행동을 바르게 조심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하여도 학교에서 또 무슨 일이 생길지는 모르는 연령대의 아이들이고, 그때마다 학교는 어떻게 해나갈지 학부모로서 걱정도 됩니다. 아이가 억울할 면이 있다고 학교폭력위원회를 열 수 있냐고 문의하니, “그렇게 하면 학교측에서 신경쓸 것이 없다, 그런데 반성기간 며칠 정도 있을 것이다..” 라는 대답에 아이가 더 상처받을까봐 생각을 접었습니다. 제가 작은 일이였지만 이런일을 겪고나서, 여러 사건들을 찾아보니학교폭력으로 더 큰 상해나 무서운 일이 있어도 처벌은 미미했고,교묘하게 벌어지는 일들은 묻히는 일도 많았습니다.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매일매일 7시간 이상을 보내는 학교에서 피해자로 찍혀 지낼 바에는가해자가 되거나 동조를 하거나 방관자가 되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까요?내가 피해자인데 그것을 알려도 소용이 없고, 변화가 없을텐데,어떻게든 살아남으려면 언어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강함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요?그런 방어법이 시간이 지나 학교폭력 논란이 되어잘 쌓아가던 본인의 커리어에 발목을 잡는 상황이 된다면 억울하지 않을까요? 저는 궁금합니다. 기사에 나오는 많은 학폭 사건들을 당시 학교는 알고 있었는지, 어떻게 대처하였는지,왜 모든 책임과 고통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아이들이 지고 있는지..‘도덕적으로 살아라’고 배우면서 도덕적으로 처신할 수 없는 환경속에서힘든 선택을 하고 책임도 아이들이 모두 떠안아야 하는지..학생들은 아직 성인이 아닙니다.잘못 할 수도 있고, 다시 배워나갈 기회도 있습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대처할 방안들을 다시 고려해주시고 수립해주세요.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해야 할 매뉴얼과 책임을 더 강화시켜주세요.학부모나 학교의 힘의 논리에서 배제된 객관적인 진상조사팀을 만들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해주십시오. 사건이 생기면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투명하게 조사하고, 정확한 책임을 묻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주십시오. 그래서 성인이 되어 나♥ 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모든 사건을 문서화 해주세요. 다른 방안들도 고민해서 아이들이 꿈을 펼치고, 우정을 키우며 밝은 모습으로 생활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주세요. 저도 생각나는대로 글 올리겠습니다. 공감0 비공감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