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광장 > 중 · 고교육 2020-06-07 02:33 실질적인 성문제 예방을 위해서 성교육 방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mobile-*** 공유하기 0 공감0 비공감0 불행하게도 마귀 같은 얼굴에 깡패 같은 성품을 지닌 교사와 같은 교무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불행하게도 그 교사와 저는 같은 과목 담당이라서 평가 등 업무 협의를 많이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었습니다. 상종하는 것이 괴로웠지만 업무를 잘하고 싶은 마음과 원활한 직장 생활을 위해 참았습니다. 그런데 더 불행하게도 주변의 여러 교사들이 저와 그 교사 보고 잘 해보라는 식의 성희롱을 종종하였습니다. 급기야 둘이 사귀었다가 헤어졌다는 소문을 퍼트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소문으로 저에게 호통을 치는 교사까지 있었습니다. 저를 배려하려는 조치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애초에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성희롱도 안했겠죠. 그 교사와 잘 지내는 것은 불가능하였습니다. 친절하게 대하면 자신을 좋아한다고 떠들어대고 피해다니면 고함을 질러대며 행패를 부렸습니다.아주 오래 전 일인데도 그때의 일이 생각나면 참으로 속상하답니다. 이 일을 겪으면서 한국인은 성희롱을 무척 좋아하며 성희롱이 한국문화의 일부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성희롱에 대해 무감각하고 즐거운 농담 정도로 여기죠. 저도 둘이 잘해봐라는 식의 성희롱을 평범한 남자 교사를 대상으로 들었다면 그렇게 많이 괴롭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불쾌감이 드는 남자교사와 엮어서 성희롱을 하니까 무척 힘들었던 것이고 장기간 여러 사람에게 당했고 헛소문까지 퍼트려서 괴롭히니까 시간이 많이 지났어도 잊혀지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매년 성문제로 파면되는 교사가 수십명인가요? 수백명인가요? 매년 교사들을 상대로 성교육을 하는 것이 의무라고 해서 실시되고는 있지만 주입식이라서 듣는 사람이 귀 닫고 있으면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실질적인 성교육이 이루어지려면 개별적이고 능동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3년에 한번씩 교사들은 의무적으로 원격 안전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성교육도 안전교육처럼 몇 년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원격교육을 받도록 해서 직접 문제도 풀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도 써보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신체적 보호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 보호도 중요하니까요. 물리적인 사고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그릇된 성의식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정신적 고통을 겪는 것 또한 위험한 일이 아닐까요 공감0 비공감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