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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발표 브리핑문
작성부서  홍보담당관 작성자   홍기훈 작성일   2021-02-18 조회수   1888

사진자료

 

◈ 행사 :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발표
◈ 일시 : 2021. 2. 17.(수), 11:10
◈ 장소 : 경기 갈매고등학교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2025년이 우리 대한민국 학교 교육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미래의 교육으로 전환되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며,

우리 교육은 2025년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고등학교 교육제도가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 전면적으로 적용되고,

2025년부터 현재의 자율형 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가

일반고로 완전히 전환되어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제도 속에서

운영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교 교육의 혁신을 위한 토대로서 올해부터

전국의 고등학교 1·2·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합니다.

학생 1인당 약 160만 원, 137만 명 학생이 대상이 되고,

돈이 없어서 공교육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5년 고등학교 교육의 변화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의 교육은 오지선다 수능 문제로 상징되는

획일적인 교육과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교육은 모든 아이들의 개인적인 선택을 존중하고,

학교는 학생들이 고등학교부터 자신의 진로를 찾도록 돕고,

교사와 학생 모두는 이미 정해진 수업과 교육과정이 아니라,

함께 교육과정을 구성하며

학생 개개인을 중심에 두는

맞춤형 개별화 교육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1974년 고교평준화제도가 도입되며,

우리 학교 교육이 보편교육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면,

2021년 오늘 발표하는 고교학점제제도는

우리 고등학교 공교육을 질적으로 혁신하며

우리 교육을 미래로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 현재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5년부터 적용될

고교학점제 종합추진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하여

졸업하는 제도이며,

현재 학교가 결정한 획일적 수업시간표 대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만의 수업시간표,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번 고교학점제 종합추진계획안은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해 온 전국 700여 개의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의 경험을 토대로

시도교육청 및 현장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마련되었습니다.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추진과제는

학점제형 교육제도 설계, 학교운영 혁신

그리고 지원체제 구축의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됩니다.

 

첫째, 학점제형 교육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구성하겠습니다.

 

학생들은 1학년 때 기초역량을 다진 후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택과목을 공부하게 됩니다.

학점제에서는 학문의 기본원리를 배우는 과목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를 융합한 과목, 자신의 진로와 연계된 과목 등을

선택하여 공부할 수 있고,

일반고에서 특목고 수준의 심화과목이나 직업계열과목도

들을 수 있습니다.

 

2025학년도부터는 학교 출석일수만 채우면

졸업하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로 이수기준을 충족하면 학점을 취득하고,

취득학점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졸업할 수 있게 됩니다.

학생들이 학점 취득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학업 성취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과제 수행 등 보충학습을 통해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평가제도도 달라집니다.

현재 일부 선택과목에만 적용되고 있는 성취평가제가

2025학년도부터는 모든 선택과목으로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인 서열화 대신

학생들의 성취수준에 따라 성적이 표기됨으로써

난이도가 높은 심화과목이나 소수의 학생이 듣는 과목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올해부터 고교학점제 도입 등의 새로운 제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미래형 수능 및 대입방향에 대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습니다.

 

둘째, 학생들의 공부와 학교생활이 달라질 수 있도록

학교 운영방식도 혁신하겠습니다.

 

과거에 학생들은 주어진 시간표대로 공부했지만

앞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고

각자의 시간표를 갖게 됩니다.

교육과정 설계전문가, 진로 전담교사와 같은

여러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진로를 결정하고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학생들이 스스로 수강신청을 하는 시스템도 마련됩니다.

 

학점제가 단순히 과목 숫자만 늘어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업과 평가도 내실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수업,

진로 분야와 연계된 체험, 실습, 탐구 등의 다양한 활동이

학교 안팎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학생이 속한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는 과목은

여러 학교 학생이 함께 듣는

학교 간의 온·오프라인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셋째,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마련하겠습니다.

 

선생님들이 다양한 과목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원양성, 자격, 수급, 배치 등의 관련 정책들을

개선하겠습니다.

 

학점제에 맞춰 학교공간도 달라질 것입니다.

온라인 학습실, 소규모 활동실,

가변형 교실이나 홈베이스 등의

여러 형태와 크기의 공간을 마련해서

다양한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농어촌과 같이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학생들도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학교에 교사가 부족한 경우에는

지역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도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하고,

안정적인 온라인수업 환경을 마련하여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지역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학교 현장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 여러분,

고교학점제의 성패는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선생님들이 수업의 전문성과 평가의 자율성을 높이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교육혁신의 열망, 미래교육을 향한 강한 염원을 담아

선생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동행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고교학점제는

우리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인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우리 교육의 근본적이며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고교학점제의 안착을 위해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년 2월 17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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