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직업계고 현장실습 관련 시도부교육감회의

일자: 2019년 10월 22일(화)

장소: 교육시설안전재난공제회(서울)

부교육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가운데도 교육현안을 풀어나가는데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 2017년 현장실습생 안전사고 후 교육부는 좀 더 안전한 현장실습을 위해 ‘근로중심’에서 ‘학습중심’으로 현장실습의 패러다임을 바꾸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그동안 학교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안전한 환경과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된 기업에서, 취업과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ㆍ기술 및 태도를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장실습에서 발생하던 안전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며,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과 현장실습의 연계성도 높아져 학생의 만족도가 높아졌고, 아울러 현장실습 중 복귀하는 비율도 크게 줄어드는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습중심 현장실습으로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학교는 준비된 우수 기업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업은 현장실습의 강화된 안전에 대한 부담 등으로 현장실습 학생을 받기를 꺼리게 되면서, 학생들의 취업률 하락으로 이어진 측면도 있습니다. 우리부는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1월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과 더불어 ‘직업계고 현장실습 보완방안’을 마련하여 세부과제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장실습은 학생들이 직업계고등학교에서 갈고 닦았던 꿈의 첫 단추를 끼워나가는 의미 있는 기회입니다. 학생들은 현장실습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것에 실천적 경험을 더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들을 발견하고 채워나가면서 진로에 확신을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대통령께서도 “기술강국의 저력, 4차 산업혁명을 책임질 주인공은 숙련기술인”이라며 숙련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10월은 지난 9월부터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직업계고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시작하여 취업으로 전환을 시작하는 중요한 때입니다. 따라서 오늘 이 자리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사회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현장실습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우리부와 교육청이 함께 노력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안전’입니다. 학생들이 학습하는 학교 내 실습실은 물론 안전한 환경에서 숙련기술인으로서의 자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현장실습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졸업 후 직업세계로의 진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우수한 선도기업도 적극 발굴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를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취업지원관’의 배치도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고교취업연계 장려금’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충분히 안내하셔서 희망하는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방교육재정 집행과 관련하여 당부 드립니다. 정부는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방교육재정에서 연례적으로 발생하는 이?불용액을 감축하여 집행률을 높일 수 있도록 부교육감님들께서 직접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부교육감님 여러분! 현안 업무 해결에 바쁘시겠지만, 우리 직업계고 학생들이 직업세계로의 힘찬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